[놀러갈게]에서 보여지는 영미권 드라마 인트로 패러디 막쓴거



 


다들 이거에 포스팅이 없다는 게 놀랍다. 눈에 뻔히 보이는 오프닝 인트로 패러디에 영미권 덕후로써 헐 좀 짱인 듯,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다. 사실 [놀러갈게]에 보이는 영미권 패러디는 꽤 많고 원작 소설에선 작가 자체가 찬양모드로 들어가기 때문에, 보다보면 요소요소에 숨겨진 영미권 SF 페러디가 기발하게 숨겨져 있다.


한번 감상해보시라.

    3화 영상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a0002404_20090513_216877e21889b76d87673a2106b4259d.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80pixel, 세로 341pixel



  


"Space, the final frontier...  (최후의 미개척지... 우주)

These are the voyages of the starship Enterprise. (이것은 우주함, 엔터프라이즈호의 일지이다)

Its five-year mission: (본 함의 5년간의 임무:)

To explore strange new worlds. (신비로운 새 세계를 탐험하며)

To seek out new life, and new civilizations...(새로운 생명과 문명을 찾아내며...)

To boldly go where no man has gone before.." (감연히 그 누구도 가 보지 못한 곳으로 가는 것이다.)



3화의 인트로는 SF덕후들이 가장 신성시하는 작품인 [스타트랙STAR TREK]의 인트로를 패러디 한 것으로 토시하나 틀리지 않고 비슷하다. 스타트랙은 당시 SF에서 외계인의 이미지에 큰 공을 세운 작품이다. 스타트랙 이전 작품은 외계인에게 침략자 또는 머리 굳은 참견쟁이, 인간이 아닌 괴물정도의 이미지 그 이상이 아니었다. 스타트랙 이후 외계인의 이미지가 부드러워졌는데 이는 이 시리즈의 주인공인 커크 함장 덕이 크다. 커크 함장은 외교하러 가서 그 별의 미녀 외계인에게 작업거는 걸로 유명했는데 이 장면들 덕분에 외계인의 이미지가 시청자를 통해 많이 부드러워진 셈이다.


그리고 지성적 외계인 스팍역의 레너드 니모이는 하나의 아이콘이 되버리니. SF의 커다란 아이콘이랄까. 덕분에 이사람 후에 다른 배역 찾기 힘들었다는군. 결국 은퇴작이라고 말하는 [프린지FRINGE]에서도 스팍의 이미지를 벗어내지 못하니 말야. 캐릭터가 스팍식의 차가운 지성인의 이미지였거든.


뭐, 여기선 스팍의 마마보이적 특성은 나올 틈도 없었지만.(너 임마 울 엄마 욕했어!, 실제로 스팍이 화내는 건 엄마를 모욕했을 때 뿐이니....)


[놀러갈게]에서 일본어로 듣는 [스타트랙]의 인트로 나레이션은 색다른 맛이 있었다.


4화 영상



The Next Generation 영상


4화는 3화와 연작이다. [스타트렉: TNG(The Next Generation)] 시리즈의 오프닝이다. 이 시리즈 이후로 스타트랙의 이런 오프닝이 사라졌다. [스타트랙: 보이저Voyager]부터는 그냥 음악만 나오니. 약간 아쉽기도 하다. “우주 마지막 개척지!”라는 대사는 지금와서도 울림이 있는 말 아닌가.


근데 영상을 보고 영어 좀 되시는 분은 어라 에니 영상이랑 The Next Generation 나레이션이 좀 틀리다는 걸 아셨을 거다. 영어로는 ‘여행은 계속되어야 한다.’ 부분을 제외하곤 지금 [놀러갈게] 일역이랑 완전히 틀린데? 하실 분이 있을 것이다. 당연하다. 일본판 인트로는 더빙되면서 말이 좀 바뀌었으니까 말이다.


일본판 인트로


star trek tng

太郎 | MySpace Video

 The Next Generation은 전작과 좀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전작 [스타트랙]이 기본적으로 외계인에게 우호적인 입장을 만들어냈다면(전작은 위협적이지만 이야기론 해결이 가능하다는 외교적 입장을 고수헤 우호성이 있었다.) The Next Generation은 위협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사실 외계인이 우호적일리만은 없다는 걸 보여주는 건데 그 위협은 우리가 지구에서도 경험하는 외교적 문제를 보는 듯하다. 이미 저 시기에선 우주가 거대한 연방체계니 그런 입장은 당연했고 주인공인 피콰드 함장은 커크 함장과는 정반대 인물이다. 커크가 자유로운 야생마형 인물이었다면 피콰드 함장은 청교도적인 도덕적 입장을 고수하는 인물로 나온다. 딱딱한 인간이지만 매력적이었고 아마 우리나라에서 스타트랙하면 커크보단 피콰드 함장을 떠올릴 사람이 많을 거다.(우리나라는 The Next Generation부터 수입했으니.)




5화 영상




[미션 임파서블] 오프닝


자 3화 4화는 좀 SF덕후 아니면 좀 이해하기 어려운 드라마의 인트로였다면 5화 인트로는 아마 다들 잘 아는 오프닝일 것이다. 내 연배정도 되는 사람이라면 어렸을 때, [제 5 전선(다섯 번째 전쟁터란 뜻으로 첩보전을 뜻한다.)]을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도 KBS에서 하던 걸 보던 기억이 난다. 여기까지 이야기 하면 아실분도 있겠지. 그렇다 [미션 임파서블]이다.톰 크루즈 주연으로 다시 리메이크되었는데 보다 보면 이건 뭐 톰 크루즈 무쌍.....[미션 임파서블]은 그런 내용은 아닌데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어라? 하시는 분도 있을 거다. 저기 어디에 인트로 나레이션이 있냐? 라고 말이다.


그도 그럴 게, 나레이션은 일본판 오프닝만의 것이다.


일본판 오프닝 영상


여기서 또 “이 뭥미?” 하실 분이 있을 것 같다. 그렇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제 5전선]이랑 틀리잖아!” 하실 분들이 있을 것이다. 당연하게도 우리가 알고 있는 [제 5전선]은 80년대 리메이크판이다. 일본에서는 60년대 NBC방송국 버전인 오리지널판을 방영했고 80년대에 ABC방송국 버전인 리메이크판도 방영했다. 어느쪽이든 냉전이 선물한 어린시절의 추억임에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여기 60년대 인트로 영상을 보자


.


우와 얼마나 낡았으면 업로더가 리터치를 하냐.....





6화 영상





자 이거 보고 뭔지 맞추는 사람 좀 짱일 듯.


바로 [Charlie's Angels]다.


뭔지 모르겠다고? 국내엔 리메이크 영화만 들어왔으니 알 리가 있나. 국내 번역명은 [미녀 삼총사]란 괴악한 제목으로 들어왔는데 본인은 이 번역명을 싫어한다. 그래도 영화 1편은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잉? 틀린데? 하실 분 계시겠다. “6화 영상이랑 틀린데?” 하실 분들....지금 쯤이면 눈치 채야지. 일본판 인트로다.


.



원판 인트로는 탐정사무소의 소장 찰스 타운센트가 직접 자신들의 천사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진행하지만 일본판은 나레이터가 시청자에게 천사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바뀌어있다. 


이건 드라마를 보면서 놀란 건데 영화판 찰리와 드라마에서 찰리가 동일인이다. 실제 같은 배우가 목소리 연기를 했고 영화판에선 리메이크라는 성격보단 원작에서 몇 십년 뒤라는 설정을 차용해 꽤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한번 시간이 있으면 보기를 바란다.


다음화는 어느 영미 드라마 패러디가 나올지 두근거리는 [놀러갈게]. 개인적인 예상이지만 [A 특공대] 아닌가 싶다. [전격Z작전]일수도 있고.


담화가 인트로 때문에 기대된다.




덧, 6화에 나온 이장면....실로 연결된 우주선이란 건 아마 [선더버드] 패러디 아닌가 싶다. [선더버드]는 국제 구호 단체로써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구출하는 대원들의 이야기였다. 당시 인형극이다 보니 선으로 우주선 모형 매달고 움직이는 게 눈에 띄기도 했다. 당시 인형극으로썬 액션과 활극의 이미지가 잘 살아있는 SF니 말이다.

  당시 특수효과의 신기원을 보이기도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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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잠본이 2010/09/05 21:12 # 답글

    '미녀삼총사'는 원본 드라마가 국내방영될 때 타이틀을 의식해서 붙인 것 같은데 그런 것 치고는 국내에서 원작관련된 홍보가 거의 없다시피해서 '저럴거면 그냥 마이애미 바이스처럼 원제로 내걸지 그랬나' 싶더군요. (마이애미 바이스 드라마의 mbc 방영제목은 무려 '마이애미의 두형사' OTL)

    패러디한 제작자도 짱이지만 그걸 찾아내신 게 더 대단해 보입니다(...)
  • 회색인간 2010/09/20 18:27 #

    미녀삼총사가 국내 들어왔었나요? 흠 그걸 못찾았네 ㄷㄷㄷ
  • 격화 2010/10/02 23:07 # 답글

    감탄을 금치 못하는 포스팅이군요!

    저도 언젠가는 이런 포스팅을 쓰고 싶습니다. (웃음)
  • 회색인간 2010/10/04 14:09 #

    그냥 영미덕후일 뿐이죠.
  • 창검의 빛 2010/10/04 13:51 # 답글

    역시 모든 덕의 근원은 서구권.
    p.s. 링크 신고합니다.
  • 회색인간 2010/10/04 14:10 #

    그러게 말입니다. 링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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